에센셜리즘이 말하는 본질에 집중하는 삶의 연습

저는 한동안 일이 제 삶 전부라고 느꼈습니다. 바쁘게 움직이면 성실하다고 믿었습니다. 그래서 저는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했고 그 결과 저는 늘 피곤했습니다. 머리는 무겁고 마음은 예민했습니다. 결국 저는 번아웃처럼 퍼졌다고 느꼈습니다. 그 후에 저는 이 상황이 제가 게을러서 온 게 아니라고 느꼈습니다. 방향 없이 계속 늘어난 요청이 문제였습니다. 그때 저는 그렉 맥키온의 책 에센셜리즘을 만났습니다. 그는 “중요한 소수와 덜 중요한 다수는 다르다”라는 생각을 바탕에 둡니다. 이 질문은 제 하루를 멈추게 했습니다. 저는 정말 중요한 소수에 힘을 쓰고 있는가, 아니면 그냥 익숙한 일에 에너지를 흘리고 있는가를 스스로 묻게 됐습니다.

이 책은 더 많이 하지 말고 더 잘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. 오히려 대부분의 것을 버리고 꼭 맞는 한 가지에 집중하라고 말합니다. 저는 이 부분에서 약간 두려움을 느꼈습니다. 저는 늘 “다 할 수 있다”라고 말하며 버텼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제 실제 생활은 그렇지 않았습니다. 저는 시간표만 보면 빽빽했지만 정작 하루를 돌아보면 중요한 결과가 남지 않는 날이 많았습니다. 바빴지만 저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. 그래서 저는 “많이 하는 상태”와 “의미 있는 상태”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처음 뚜렷하게 인식했습니다. 이 구분은 제게 꽤 큰 충격이었습니다.

에센셜리즘은 선택, 버림, 집중이라는 흐름으로 이어집니다. 그는 모든 일은 결국 제가 선택한 결과라고 말합니다. 저는 이 대목을 읽고 솔직히 방어적으로 느꼈습니다. 저는 “제가 뭘 선택했나요, 그냥 일이 계속 들어온 것뿐인데요”라고 중얼거렸습니다. 하지만 곧 제가 거절하지 못한 순간 하나하나가 쌓였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습니다. 저는 제 시간과 힘을 남에게 먼저 열어줬고, 제 안쪽은 마지막으로 돌렸습니다. 그 흐름이 오래 반복되면 마음은 쉽게 닳는다고 저는 느꼈습니다. 저는 이것이 번아웃의 뿌리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.

이 글은 에센셜리즘이라는 책이 던진 생각을 바탕으로, 제가 번아웃 이후 균형을 되찾으려 하면서 느낀 점을 적은 기록입니다. 저는 이 내용을 제 상황에 맞춰 이해했습니다. 이 이야기는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개인적인 해석입니다.

에센셜리즘이 전하는 본질에 집중하는 삶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표현한 차분한 장면

저는 일이 너무 많은데 정말 중요한 건 빠져 있다는 걸 자주 느꼈습니다

저는 해야 할 일 목록을 길게 적는 습관이 있습니다. 근데 그 목록을 다 처리해도 마음은 편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. 저는 그 이유가 뭔지 한동안 몰랐습니다. 지금 생각하면 그 목록 안에 진짜 중요한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.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원한 요청이었습니다. 기한이 급한 메일 답장, 정리 담당 같은 일, 회의에 참석만 하는 역할 등입니다. 저는 그때마다 “이건 금방 끝나니까 해줄 수 있어”라고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 그 작은 일들이 하루 전체를 잠식했습니다.

에센셜리즘은 이런 흐름이 우리를 소모시킨다고 말합니다. 저는 특히 한 문장이 오래 남았습니다. “중요하지 않은 것을 잘해도 결국 중요하지 않은 결과만 얻는다.” 저는 이 말을 보고 멈췄습니다. 저는 깔끔하게 정리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습니다.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저는 제 삶에서 꼭 챙기고 싶은 부분을 자주 뒤로 밀었습니다. 예를 들어 저는 휴식, 공부, 그리고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 같은 걸 다음 날로 미뤘습니다. 그렇게 미룬 시간이 쌓이자 저는 방향 감각을 잃었습니다.

저는 이런 순간을 자주 겪었습니다. 낮에는 이것저것 처리하느라 계속 분주했는데 밤이 되면 “오늘의 핵심은 뭐였지”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되는 밤입니다. 그 질문에 답이 안 나올 때 저는 허무했습니다. 그 허무함이 반복되면 피로는 더 빨리 왔습니다. 이건 단순한 체력 문제가 아니라고 저는 느꼈습니다. 저는 “내가 진짜로 살고 싶은 방향과 하루가 어긋났다”라고 느낄 때 가장 지칩니다. 몸보다 마음이 먼저 바닥을 보였습니다.

지금 돌이켜 보면 저는 다른 사람의 기대를 먼저 충족하려고 애쓰느라 제 핵심을 지키지 못했습니다. 이 틀어짐이 계속되면 번아웃으로 가는 속도는 더 빨라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. 저는 결국 “모든 것을 다 해주려는 태도”가 친절처럼 보일 수 있지만, 실제로는 제 삶의 중심을 비우는 행동일 수 있다고 받아들였습니다.

이 흐름은 많은 사람에게 익숙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. 특히 일이 많을수록 “이건 별것 아니니까 내가 그냥 할게”라는 말이 하루에 몇 번씩 나옵니다. 하지만 그 말은 쌓이면 제 에너지를 빼앗는 습관이 됩니다. 저는 이 부분에서 큰 공감을 느꼈습니다.

저는 이렇게 정리해 봅니다. 번아웃은 갑자기 오는 폭발이 아니라, 계속 조금씩 내어준 에너지가 결국 비어 버린 상태였습니다. 저는 그 과정을 이제야 똑바로 봤습니다.

이 책은 선택하고 버리고 집중하는 세 단계를 반복하라고 말합니다

에센셜리즘은 한 번의 결심으로 끝나는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습니다. 저는 이 점이 특히 현실적이라고 느꼈습니다. 이 책은 삶의 우선순위를 고르는 선택 과정,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정리 과정, 남은 것에 집중하는 몰입 과정으로 구조를 나눕니다. 저는 이 흐름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생활 도구처럼 다가왔습니다.

먼저 그는 선택을 강조합니다. 그는 “제가 시간을 어디에 쓰는지 역시 제 선택이다”라고 말합니다. 이 말은 책임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. 저는 이 표현이 처음엔 좀 무겁게 다가왔습니다. 하지만 곧 저는 다른 쪽도 보였습니다. 선택은 곧 제 권한이라는 뜻이기도 했습니다. 저는 예전에는 일이 밀려오면 그냥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 지금은 ‘이건 제 핵심과 맞나’를 한 번 더 점검하려고 합니다. 저는 이 짧은 점검만으로도 마음이 덜 휘둘린다고 느꼈습니다.

두 번째 흐름은 버림입니다. 그는 모든 것을 다 끌어안고는 본질로 못 간다고 말합니다. 이 부분은 말은 쉬운데 실제로는 어렵다고 저는 느꼈습니다. 버린다는 건 곧 어떤 관계에서는 미안함을 감수한다는 뜻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. 저는 부탁을 거절할 때마다 관계가 틀어질까 봐 걱정했습니다. 하지만 저는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. 부탁을 무조건 들어주는 패턴은 겉으로는 친절해 보여도 속으로는 불만을 키울 수 있습니다. 저는 그 불만이 쌓인 뒤 폭발하는 편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. 그래서 저는 작은 선에서 조심스럽게 “이건 이번에는 어렵습니다”라는 말을 연습 중입니다. 저는 이 연습이 단절을 만들기 위한 게 아니라, 오래 가기 위한 조정이라고 이해했습니다.

마지막은 집중입니다. 남겨 둔 중요한 일에 진짜 좋은 에너지를 주는 부분입니다. 그는 산만함을 계속 줄이고 한 지점으로 힘을 모으라고 이야기합니다. 저는 이 장을 읽으면서, 집중은 재능이 아니라 환경과 설계라고 받아들였습니다. 저는 예전에는 ‘의지력이 약해서 집중을 못 한다’라고 스스로를 비난했습니다. 그런데 지금은 제 주변이 계속 방해하도록 설계돼 있었다는 사실을 봅니다. 알림이 계속 울리고,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 두고, 중간에 다른 사람이 끼어드는 구조였습니다. 저는 집중이 안 되는 게 당연한 환경에서 억지로 집중하려 했던 셈입니다.

선택과 버림과 집중의 흐름을 간단히 정리한 다이어그램

위 이미지는 선택하고 버리고 집중하는 과정을 한눈에 묶은 흐름을 정리한 것입니다. 저는 이 구조가 마음 정리를 돕는다고 느꼈습니다. 저는 어디부터 다시 손봐야 할지 볼 수 있었습니다.

저는 하루 루틴을 줄이고 고정 시간대를 만들면서 조금씩 회복을 느꼈습니다

저는 이 책을 읽은 뒤 생활에서 작은 실험을 했습니다. 저는 제 할 일 목록에서 “의미는 크지 않은데 시간은 많이 쓰는 일”을 표시했습니다. 그리고 그 일들을 하루 한 번에 몰아서 처리할 시간대를 따로 만들었습니다. 예를 들어 저는 이런 자잘한 처리 시간을 오후 4시에서 4시 반으로 묶었습니다. 그러면 낮 시간 초반은 제가 정말 지키고 싶은 흐름에 쓸 수 있었습니다. 저는 이 방식이 저한테 맞았습니다. 왜냐하면 저는 아침 시간에 머리가 가장 맑기 때문입니다. 저는 그 맑은 시간을 다른 사람의 요청으로부터 지키고 싶었습니다.

또 저는 “방해받지 않는 시간”을 일정에 실제로 적었습니다. 예전에는 머릿속으로만 다짐했습니다. 하지만 실제 캘린더에 넣으니 저는 그 시간도 약속처럼 느꼈습니다. 저는 이걸 통해 한 가지를 체감했습니다. 꾸준함은 감정의 불꽃으로 유지되는 게 아니었습니다. 꾸준함은 제가 만들어 둔 구조와 환경에서 유지됐습니다. 저는 힘이 없을 때에도 그 구조 덕분에 어느 정도 방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.

저는 초반에 이 루틴이 잘 안 굴러가서 좌절한 적도 있었습니다. 갑자기 생긴 일정 때문에 “집중 구역”을 깨뜨린 날이 있었습니다. 저는 그날 밤 스스로를 많이 몰아붙였습니다.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 하루 망쳤다고 해서 전체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. 저는 다음날 다시 같은 시간대를 비워 두면 됐습니다. 저는 이 점을 받아들이면서 조금 편안해졌습니다. 저는 완벽보다 복구 속도가 더 현실적이라고 느꼈습니다.

이 방식은 만능은 아니고 때로는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

저는 에센셜리즘의 생각이 전부 안전하다고 보지는 않았습니다. 왜냐하면 버림과 거절은 어떤 상황에서는 관계에 파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. 예를 들어 저는 한 번은 반복해서 맡아오던 업무 지원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한 적이 있습니다. 그 자리에서 상대는 “요즘 많이 바빠?”라고 물었습니다. 표정은 이해하려는 쪽이었지만 저는 순간적으로 미안함을 강하게 느꼈습니다. 그날 저는 일이 끝나고도 오래 마음이 불편했습니다.

또 저는 제 안에서도 갈등이 생겼습니다. 저는 ‘나만 편하자고 이렇게 선 긋는 건 아닐까’라는 죄책감을 느꼈습니다. 이 죄책감은 아주 현실적이었습니다. 저는 이 지점이 힘들었습니다. 그래서 저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. 에센셜리즘은 관계를 끊자는 말이 아니고, 지치지 않고 오래 가기 위한 조정입니다. 하지만 이 조정은 부드럽게 하지 않으면 오해로 번질 수 있습니다. 그 오해는 실제로 피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. 저는 그 부분에서 어려움을 직접 겪었습니다.

저는 한 번 무리하게 집중 시간을 확보하려다가 팀 안에서 분위기가 딱딱해진 경험이 있습니다. 그날 저는 원하는 만큼의 몰입은 얻었지만, 정서적 긴장은 컸습니다. 저는 이 경험을 통해, 집중과 배려 사이의 균형은 계속 조율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. 결국 저는 “모든 걸 다 지키는 완벽한 판”은 없다는 생각까지 오게 됐습니다. 저는 완전히 흔들리지 않는 경계선을 만들기보다, 상황에 따라 다시 조절하는 쪽이 저한테 더 맞았습니다.

저는 이렇게 생각하게 됐습니다. 중요한 것에 집중하려는 마음은 소중합니다. 하지만 그 마음이 다른 사람의 자리를 완전히 밀어내지 않도록 계속 확인하는 일도 필요합니다. 저는 이 확인 과정이 번아웃 이후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한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.

지금 제 하루에서 에센셜리즘은 이런 질문으로 남아 있습니다

에센셜리즘은 결국 한 줄 질문으로 돌아온다고 저는 느꼈습니다. “지금 이 순간, 정말 중요한 한 가지는 무엇인가.” 저는 이 질문을 아직 완벽하게 쓰지 못합니다. 하지만 저는 이 질문을 붙들고 있을 때 제 하루의 흔들림이 조금 줄어든다고 느낍니다. 저는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갈 때 잠깐 멈추고 이 질문을 마음속에 올려 봅니다. 그러면 저는 우선순위를 조금씩 다시 세울 수 있었습니다.

저는 앞으로 이런 점을 계속 살펴보고 싶습니다. 먼저, 저는 지금 나의 에너지를 어디에 쓰고 있는가. 그리고 저는 왜 그 선택을 했는가. 또 저는 어디까지가 건강한 집중이고 어디부터가 고집인가. 마지막으로 저는 이 균형을 내일도 유지하고 싶은가, 아니면 조정하고 싶은가.

저는 이 질문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. 번아웃 이후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을 더 자주 확인하려 합니다. 그 확인은 아직 거창하지 않습니다. 저는 하루에 한 부분만이라도 제 쪽으로 다시 가져오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. 저는 이 정도 균형이면 지금 제게 충분하다고 느낍니다.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. 저는 제 상황 속에서 이렇게 이해했습니다.

조용한 책상과 메모장, 번아웃 이후 다시 균형을 세우려는 마음과 집중 회복의 분위기

※ 본문 내용은 책의 핵심을 제 삶에 비춰 정리한 것입니다. 일부 인용은 정보 공유 목적에서만 사용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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